활동내용

“ 세상을 바꾸는 한걸음, 도전포럼이 시작합니다. ”

도전포럼의 활동 내용을 안내해드립니다.

현장탐방기
[현장탐방기]젠트리피케이션_해리단길을 소개합니다.
2018.09.06 3342

안녕하세요, 서포터즈 1기 김효진입니다.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ㅠㅠ 다들 잘 계신가요?

저는 선택하지 않은 주제 중에 8월 미션으로 젠트리피케이 선정했답니다.​


▲ 이미치 출처: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80809010002614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은 바로 해운대에 있는 해리단길 입니다.!

" 해리단길을 아시나요? "​

해운대 해수욕장은 부산 명소로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 해리단길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전포카페거리, 온천천카페거리, 감천문화마을 만큼 많이 알려진 거리는 아니지만 부산에서도 사람들이 줄곧 찾고있는 떠오르는 핫플 해리단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치는 (구)해운대역에서 철길 뒤로 따라 난 길로 가다보면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운대역 2번, 4번 출구로 나오시면 아직 정돈되지 않은 곳 폐철길이 나옵니다. 그 뒤로 쭉 연결된 곳이 바로 해리단길 입니다.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상점도 있고, 입소문난 음식점들,  SNS 핫플, 분위기 좋고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입니다.

해리단길은 해운대 철도 역 뒷 거리를 일컫습니다.

아직도 가게들이 들어서는 중인 이곳에 대해 부산시민들은 "개발도 안되고 어쩌나 했는데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골목을 살렸다"고 말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 거리는 제법 되지만 저는 이번 여름에 가장 많이 찾은 곳이 바로 해리단길 이었습니다.

바다 반대방향이기 때문에 처음에 찾아가는 길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골목에 숨어 있는 가게들을 쏙쏙 찾아내는 재미가 있엇습니다.

그만큼 관광객들에게도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되어가고 있고, 가게들을 찾아가다보니 금새 주변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미치 출처: https://blog.naver.com/junsr1220/221307043180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리매김 하고있는 해리단길은 이렇듯 긍정적인 변화도 있지만,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당면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일명 '둥지 내몰림'으로 불리며 낙후된 지역의 개발 등에 따라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상인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형 상권이라도 유동인구와 임대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임대료가 곧바로 오름세가 되버리는 현상."

 



경리단길, 황리단길, 객리단길...새로 자리매김한 거리의 이름에 이제는 도시에서 흔한 현상이 되어버린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해리단길에는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철도 뒷길은 아직 정돈되지 않았지만, 신도시와 구도시로 나눠진 이곳의 경계를 깨버리고 유동인구를 불러들였으며 해운대거리 바로 앞과는 비교되도록 낙후되어 보이는 주택가들이 밀집된 이 곳에 새로운 입김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또한, 이미 시작되어버린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해운대구의 상생방안 또한 제시된 바 있습니다. ​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올해 4월부터 지역 내 영세상인 보호를 위한 '해운대구 지역상권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례는 구남로 문화광장 조성으로 인근 상가의 임대료가 2배 가량 상승함에 따라 발생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전국에서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조례가 제정되었다고 합니다.


 

▲ 이미치 출처: http://news1.kr/articles/?3277206

 

구체적 내용으로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상생협력 체결을 권장하고, 5년 이상 장기 임대차가 가능한 상생협력 상가 조성을 지향하고 지원하고 있으며 협의체 설치와 구성, 자발적 상생협약 체결 상가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이 있습니다. ​

해운대구는 또 앞으로 5년 이상 상가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는 건물주에게 최대 2000만원의 건축물 리모델링비를 지원하는 '부산형 장기안심상가 조성사업' 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등 재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을 시행할 때 임차인 보호 내용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하도록 권장해 향후에 있을 젠트리피케이션을 사전에 미리 방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례로 영세 상인을 비롯한 지역상권 보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처럼 젠트리피케이션 조례를 직접 제정하고 적용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좋은 모범사례로 보여질 것이며 훗날의 도시재생으로 인한 부정적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합니다.

지역주민과 상권주인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어 해리단길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서서히 멀어지도록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산에 놀러오신다면 해리단길을 걸어보세요!

이상 서포터즈 1기 김효진이었습니다.​